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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빵] 감정은 습관이다

m_inglet 2024. 2. 1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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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용철의 '감정은 습관이다' 책을 읽고 나에게 필요한 것들을 기록해보려한다.

일단 내가 스스로 나를 봤을 때 감정 컨트롤이 힘들다고 느끼는 사람이다.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복잡한 생각들로 인한 감정이 머무를 때가 있다. 누구나 하루를 보내며 좋지 않은 일이 있었을 수도 있고, 뭔가가 기분 나빴지만 그 기분이 계속 유지가 되는 경험도 있었을 것이다.

나에게 그런 상황이 오면 나는 원인을 알아야 하는 편이다. 감정은 어떤 일이나 생각으로 인한 '현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난 그 원인을 잡아서 해결 방법을 세워 그 감정을 극복해 내야 풀린다.

내가 항상 해법을 갈구하는 '감정'이란 것에 대해 알 수 있기에 이 책을 골랐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쭉 적기보다는 날 위한 리뷰이기 때문에 내게 울림이 있던 파트로 나눠 정리해 보려고 한다.

 

감정에는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없으며 단지 우리는 익숙한 감정을 선호할 뿐이다.

뇌는 유쾌하고 행복한 감정이라고 해서 더 좋아하지 않는다. 유쾌한 감정이건 불쾌한 감정이건 가장 익숙한 감정을 선호한다. 불안하고 불쾌한 감정일지라도 그것이 익숙하다면, 뇌는 그것을 느낄 때 안심한다.

 

가장 내 감정에 대해 깨달았던 부분이 책의 거의 첫 부분에 등장했다!

나는 사색에 잠기는 것을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 그 과정이 걱정으로 바뀌고 슬픔으로까지 가는 것을 보았다. 생각이 깊은 것이 나를 더 침울하게 만드는 것은 아닌가 싶었지만 이 구절을 읽고 나서는 '아 그저 내가 익숙한 감정에 계속 흘러들어갔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불쾌한 감정에 익숙해지기 보다는 유쾌한 감정에 익숙해지고 싶다면 이 책에서는 이 해법을 제시한다.

"긍정적인 감정을 오래 끌고 가라"

내가 익숙하지 않은 감정에 익숙해지고 싶다면 '그 감정'이 들어왔을 때 기록하고 당시의 생각을 바라봐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자주 생각을 글로 기록하는 편이지만 글이 가깝지 않은 사람들에겐 그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끔 휴대폰 갤러리를 들여다보면 지워질 것 같던 추억이 하나씩 다시 떠오르곤 한다. 그런데 기억은 보통 감정과 함께 기억되기 때문에 그때의 감정도 떠오르기도 한다. 뭐.. 예를 들면 행복했던 친구들과 저녁식사라든지 또는 슬펐던 기차역이나 버스터미널에서 인사하는 사진이랄지.

내가 좀 더 행복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내가 웃을 때 있던 순간을 사진으로 남겨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격한 감정이 아닌 은은함을 즐길 것 : 도파민과 세로토닌

자극적이고 짜릿한 쾌감은 도파민, 은근하고 소소한 즐거움은 세로토닌. 이렇게 둘을 구분 지을 수 있다.

'화'라는 감정의 흥분상태에 익숙한 사람이 '스트레스 해소'라는 명목으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과도한 내기나 게임을 즐긴다고 한다면 이것은 화를 다른 방식으로 습관화된 흥분상태를 유지하며 교감신경계가 그 긴장감을 유지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우리가 도파민에 중독되지 않고 마음의 평온을 찾기 위해서는 세로토닌의 분비를 높여야 한다고 말한다.

세로토닌을 분비하는 법은 1) 걷기 2) 햇빛을 쐬는 것 3) 음식을 오래 씹는 것 4) 감사하는 마음 5) 자연과 함께하는 것 6)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 등이 있다고 한다.

모두 쉽게 일상 속에 녹아든 것이지만 우리는 이것들을 '작은 행복'이라고 조차도 여겨주지 않았던 것 같다. 사실은 은은한 행복감이란 것을 알고 그 행복을 인지하고 눈여겨 주는 것이 우리가 삶을 더욱 풍요롭게 사는 방법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헤어진 사람을 빨리 잊는 법​

다음은 관계에 있어서 울림을 주는 구절이 있었다.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다.

그러면 더 빨리 무관심해지려면 용서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둘 생긴다. 그러나 관계가 그렇듯 어떠한 계기로 헤어질 수도 자연스러운 이별을 할 수도 있다.

그러한 아픈 이별에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헤어짐을 극복할 수 있는 법을 제시해 준다.

노력했던 관계에서 아쉬움이 크면 클수록 아마 이런 생각을 할 것이다. '그 사람은 나랑 맞지 않았어', '걔가 잘못한 거지 내가 잘못한 건 없어'. 그 관계가 친구든 연인이든 간에 잊지 못하고 괴로워할 때도 있다. 나도 그랬던 경험이 있다. 이별에 둘러싸인 생각들에서 벗어나려 애썼고, 그럴수록 더 사로잡히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아 그냥 용서하자. 내가 용서해 주자'라고 생각하니 의외로 마음에 안정이 왔다.

미움이 사람을 잊는 것이 아닌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음이 잊는 것이라는 걸 느꼈다.

 

 

명상의 이유: 나를 관찰하기

우리의 뇌에는 '섬엽'이라는 몸에서 오는 감각들을 인식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의 양쪽 측면 부위가 있다고 한다. 섬엽이 발달한 사람일수록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그래서 감정 표현 불능증에 걸린 사람들의 섬엽 활성도는 매우 떨어진다고 한다.

나는 여기서 갑자기?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몸 상태를 인지하는 섬엽이라?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어서 "어떤 감정이 들면 신체 증상에도 변화가 생기며 내 마음에서 일어나는 작은 감정들의 변화를 잘 읽는 것은 내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얼마나 잘 인식하는가와 통한다."라고 말하며 결국 몸의 변화를 잘 인식한다는 것은 마음의 작은 감정들도 잘 느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나는 이런 섬엽의 감각을 더욱 깨우기 위한 '명상'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 왜 '타이탄의 도구들'에서도 나왔던 성공한 사람들의 아침에는 명상이 있다고 하는지를 조금을 알 것 같았다. 섬엽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평소 몸에서 느껴지는 모든 감각을 깨우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반복해야 하며 앉아있는 바닥, 코에서 배로 들어가는 공기, 조용한 소리 등을 느끼며 감각에 집중하는 것이 명상이 하는 일 아닌가.

내 몸의 구석구석을 관찰하고 동시에 내 생각을 관찰하고 내 감정을 들여다보는 것이 명상의 핵심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내가 책을 통해 느낀 것을 간단(?)하게 정리해 봤지만 내가 당장은 활용하진 않아도 감정을 다루는 꿀팁들을 알아가는 것 같아서 기록하길 잘 한 것 같다. 더 많은 삶의 지혜들이 많으니 읽고 싶은 사람들은 읽고 자신의 것으로 가지고 있어도 너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이상 리뷰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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