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 DecisionTree
- ifnull
- layer normalization
- sorted
- nvl2
- 평가 지표
- 감정은 습관이다
- beautifulsoup
- 백엔드
- NULLIF
- 강화학습
- Batch Normalization
- 빠르게 실패하기
- 데이터 전처리
- 데이터 프로젝트
- 비지도학습
- CASE WHEN
- 데이터 분석
- LAG
- five lines challenge
- 결정트리
- 오차 행렬
- SQL
- 지도학습
- recall
- 재현율
- 정밀도
- NVL
- Normalization
- 웹서비스 기획
- Today
- Total
Day to_day
[책빵] 역행자 본문
사실 솔직한 심정으로 이 책을 별로 읽고 싶진 않았다 ㅋㅋㅋㅋㅋ
자기 계발 책을 많이 읽다 보면 '결국 하는 얘기는 다 똑같구나'하는 지점이 오기 때문에 자기 계발서 말고 다른 분야의 책을 좀 읽어보고 싶었다.
그리고 또 베스트셀러에 오래 있다 보니까 익숙해져서인지 꼭 읽진 않았지만 읽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럼에도 읽게 된 계기는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가 저자 '자청'님의 인터뷰를 보게 되었고, 이건 이론만 늘어놓는 책이 아니라 자청님의 삶에서 이미 증명된 내용을 담은 책 같았다. 그리고 내가 이 시기에 삶에 대한 무엇에 대한 열정이나 욕망이 사라진 상태라 조금 끌어올려 줄 무언가가 필요했다.
결과적으로는 생각해 보지 못한 새로운 삶의 방향에 대해 깨닫게 된 책인 것 같고, 두루뭉술한 목표 속에서 꽤나 구체적인 방법을 찾은 듯하다.
이 책 역시 내가 주관적으로 인상 깊은 부분에 대해서 적고, 내 생각들을 정리해 보는 글이 될 것이다.
자의식 해체 : 탐색 - 인정 - 전환
책의 앞 부분에 나오는 키워드는 '자의식 해체'이다. 그런데 이 부분은 사실 내가 그동안 나에게 적용시키고 있던 것인데 역행자에서 딱 정리를 해줘서 내가 하는 행동에 대해 괜찮은 근거를 찾은 것 같아서 가지고 왔다.
자의식 해체를 정리해 보자면,
1) 탐색 : 자신의 기분 변화 등을 잘 관찰하고 이 기분이 어디에서 오는지 확인한다.
2) 인정 : 기분 변화의 이유를 객관적으로 잘 살펴보고 현재 자신의 처지와 비교해서 인정할 것은 순순히 인정한다.
3) 전환 : 인정을 통해 열등감을 해소하고 이걸 변화의 계기로 삼기 위한 액션 플랜을 만든다.
나는 위의 방법을 글을 쓰면서 실행해왔다.
가장 처음엔 그저 무언가에 화가 나서 억울한 마음에 소리는 못치고 혼자 방에 들어가 내 기분을 막 적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 이후로 내가 무언가에 스트레스를 받고 기분이 안 좋거나 불편하면 바로 글을 통해 해소하는 습관이 생겼다. 나는 이것을 '생각 노트'라고 정의하고 현재까지 5년간 생각노트를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내 글을 잘 보면 첫 부분엔 항상 감정이 담겨있다. 예를 들면 '힘들다', '오늘은 너무 슬프다', '지친다' 등등의 감정이 있는데 이상하게 글의 끝으로 가면 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를 더 공부하자', '~부분을 바꿔보자' 등의 액션 플랜이 담겨있다.
내가 의도적으로 이렇게 글을 쓰려고 한 건 아니었다. 그저 내 감정을 따라가 1) 그 감정의 원인을 찾고, 결국 2) 그 원인을 인정하고 열등감을 해소하고 나니 3) 액션플랜이 자연스레 보이게 된 것이다.
나에게 있어서 이 생각노트는 내가 좌절할 때에도 원동력을 줄 수 있는 힘이 되어준다. 그래서 나는 주변 지인들이 힘들거나, 자신도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감정이 있다고 하면 먼저 글을 쓰며 솔직한 자신과 마주하라고 말하곤 한다.
뇌도 최적화할 수 있나요?
뇌 최적화 부분은 나에게 충격을 주었던 방법이었다.
내가 그동안 하던 고민의 원인을 찾은 것 같았달까. 당시 인턴으로 근무를 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쉽게 하는 이과적인(?) 사고를 나는 쉽게 떠오르지 않아 그 차이를 느끼고 있었다. 행동도 둔하고.. 기억도 빨리 떠오르지 않고 전반적으로 멍.. 해진 느낌이었달까?
나는 단순히 그걸 어떤 재능이나 내가 바라볼 수 없는 영역으로만 생각했었다. '나에게 맞지 않는 일이구나'라고 바라봤고 이걸 발전시킬 수 있다는 생각은 못 해봤었다.
이 책에서는 뇌 최적화 방법으로 '22전략'을 소개했다.
22전략 : 2년간 2시간씩 매일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
뇌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책 읽기와 글쓰기가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독서를 하게 되면 다양한 영역이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활성화되고, 뇌세포의 증가로 뇌 신경망이 촘촘해진다.
쉽게 말해 지능이 높아진다. 근육이 증가하듯 뇌 근육이 증가하여 코어가 강해진다. 컴퓨터로 비유하며 실행 속도가 무척 빨라진다. 나는 20대 초반만 하더라도 사람들이 무언가 시키면 항상 느리게 행동했다.
결국 하고자 하는 말은 내가 하드코어 성능 자체를 좋아지게 훈련시킨다면 어느 분야를 배우든 간에 습득력이 빨라질 것이라는 것이다.
사실 문서를 볼 때 읽고는 있는데 뇌에서는 처리가 되지 않은 채 글만 읽히는 경우가 있다. 문해력이 떨어지니 지식 습득과 사고력이 떨어졌다.
이제 방법을 알았으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책을 백번 읽어도 실천 없는 책 읽기는 낭비다. 행동 없는 자기 계발 수집가가 되진 말아야지.
실패는 레벨 업의 기회
특히 취준 기간에 내 생각보다 더 많은 실패를 경험한다. 시험에 떨어지기도 하고, 애초에 서류에 합격하지 않을 때도 있고, 거의 다 왔다고 생각한 면접에서도 떨어지기도 한다. 참 요즘만큼 실패를 많이 해본 적도 없는 것 같다.
예전에 누군가 나에게 이런 말은 해준 적이 있다.
많이 실패하세요. 그래야 자기 위치가 어딘지 알아요.
그 말이 되게 기억에 남으면서 서류에 떨어지고, 면접에 떨어지고, 과제에 떨어지면서 내 '수준'과 '위치'에 대해서 가늠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내가 노력해야 할 부분이 보이기 시작한다. 포트폴리오를 고치고, 많은 면접으로 데이터가 쌓여가고 과제의 노하우가 생겼다.
이 책에서도 '실패'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문장이 있다.
"실패와 시행착오는 필연적인 것이다. 이 순간에 회피나 합리화보다는 "레벨 업 순간이 왔구나!"라고 즐거워하면 된다."
결국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라는 것이다. 이것은 내가 일을 시작하고 나서도 계속 갖고 있어야 할 말 같다.
사람들이 일을 함에 있어서 눈여겨보는 포인트는 '이 사람이 어려움이 생겼을 때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가'이다. 내가 절망적인 순간을 맞이했을 때 나는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는가. 어쩌면 가장 낮게 떨어진 지점에서 레벨 업하는 과정은 나라는 사람을 가장 잘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오늘도 나를 위한 기록으로 글을 써봤다.
책을 읽고 내 생각을 글로 표현하면, 책을 완독한 '성취감'과는 다르게 시각적이고 정리된 형태로 남을 수 있어, 더욱 책을 깊이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그럼 또 봅시다.
'책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빵] 빠르게 실패하기 (0) | 2024.02.22 |
---|---|
[책빵] 감정은 습관이다 (1) | 2024.02.15 |